을지로 대표 핫플 ・ 애프터저크오프 After Jerk Off

특이하고 멋진 카페, After Jerk Off 

 

 

 

거의 계획없이 돌아다니는 평소와는 달리 이번에는 예전부터 가고싶어서 지도에 핀을 꽂아뒀던 카페에 가보았다.

 

을지로 핫플들에 대한 공포증이있는데 그건 바로 

거리가 한산하고 사람이 없어보여서 오늘 사람이 없구나!!>< 하구 가고팟던 핫플에 들어서면 이상하게 그곳에만 사람들이 바글바글하고 웨이팅이 가득인 경우인 것이다 ..... 이제까지 이랬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고 거의 모든 경우가 해당되었었다 ㅜㅜ

그래서 직접 방문해본 을지로 핫플이 거의 없다싶다.

 

이번 애프터 저크오프에 갈때도 너무 두려웠지만 ... 용기를 내어서 방문해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애프터저크오프는 길을 찾기가 굉장히 쉽지 않았다.

 

모든 을지로의 가게들이 그렇듯이 절대 핫플이 있지 않을거같이 생긴 골목에 있기도 하고 .. 

특히 애프터저크오프는 그 입구가 정말 어울리지 않게 생겼기 때문이다.

 

사실 애프터저크오프는 3층부터 5층까지의 공간인데,

1층은 아조바이아조 브랜드 쇼룸이 있어서 입구가 그 아조 쇼룸입구처럼 보인다.

 

하얗고 육중해보이는 커다란 문이 을지로의 골목과 어울리지 않게 떡하니 자리하고있는데, 

그 문이 굉장히 웅장해보여서 쉽사리 열고 들어가기가 쉽지 않다. 

그리고 애프터저크오프 카페의 입구처럼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내 앞의 어떤 커플들은 그 문앞에서 잠시 망설이다가 그저 돌아가버리고 말았는데,

아마도 문이 열지 않은것이라고 오해한것 같았다.

그 정도로 굳세게 닫혀있다고 보면 된다.

 

나와 남자친구도 첨에는 그 하얀 문이 카페의 입구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하고 그냥 지나쳤는데 

지도에서는 우리가 카페를 지나쳤다고 나와서 

'엥 뭐야!' 하고 왓다리갔다리 하다가 그 하얀문을 자세히 살펴보니

앞에있는 메뉴판이었던가..? 작은 푯말이었던가 애프터저크오프라고 적혀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 곳이 입구이구나를 알아차렸음에도 문을 열기가 쉽지않았는데, 앞서 말했듯이 너무 굳세게 닫혀있어서 오늘은 왠지 문을 열지 않은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때문이다 .

 

하지만 용기를내어 조심스럽게 문을 열면 문은 생각보다 쉽게 열린다 ㅎㅎ

 

 

 

 

 

 

문을 열면 아조바이아조 브랜드의 쇼룸이 나온다.

이 곳도 굉장히 감각적이고 트랜디하게 꾸며져있다.

 

송민호가 자주온다고 어딘가에서 봤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쇼룸 직원들이 문을 열고 온 우리를 쳐다본다.. 하지만 그분들의 눈길을 외면하고 우리는 앞에보이는 계단으로 올라가야한다.

 

그래야 우리의 목적지인 애프터저크오프가 나오기때문이다.

 

계단을 올라가면 2층은 무슨 창고처럼 보이는 천막이 쳐져있는 곳이 나오는데 거기도 괜히 막 힙해보이고 멋져 보인다.

카페를 가기위해서는 한번 더 계단을 올라야한다.

 

3층으로 가는 계단에는 위의 사진에 보이는 불교 석판들이 놓아져있다.

뭔가 멋지다 ㅎㅎ

 

 

 

 

 

 

 

 

 

3층으로 올라서면 하얗고 밝은 곳에 식물이 엄청 많고

중앙에 엄청 큰 부처님 석상이 있는 곳이 나온다!!!!!

 

내가 방문했을 때, 사람이 별로 많지 않았는데 정말 다행이었다.

을지로핫플 공포증을 이겨내고 방문한 보람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이곳은 어두워졌을때 그 어둑한 분위기가 유명한 곳이어서 낮에 방문하는 사람이 별로 없었던것 같다..)

 

 

이곳의 전체적인 느낌은 앤트러사이트 한남점과 같이 빈티지한 회벽느낌에 식물이 엄청 많이 있고

거기에 불교적인 느낌이 더해진 느낌이다.

 

정말 멋지고 입이 떡벌어지는 느낌이었다.

 

3층은 밝고 하얗고 식물이 가득한 곳이었다 정말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이 곳에서는 마실 것을 주문할 수 없다.

 

먹을 것은 4층에서 주문하고 받은 후, 원하는 자리에서 즐기면 된다.

그래서 우리는 공간을 구경한 후 다시한번 계단을 올랐다.

 

 

 

3층의 복도쪽

3층 구석에 있는 빨간 조명

 

 

 

식물의 초록색과 조명의 빨간색의 조화가 멋지게 느껴져서 찍어보았다.

정말 힙한 곳이다.

 

 

 

4층 입구 바로 옆의 공간

 

 

 

4층에 올라서면 그 유명한 하얀물고기 어항 카운터가 나온다..

 

실제로 보면 정말..... 정말 멋지다.

 

 

 

 

 

 

진짜 정말.. 비싸보이는 물고기이다.

 

꼬리와 지느러미가 길어서 나풀나풀거리는 은빛의 물고기라니.. 이름은 무엇일까?

 

진짜 아니 검은 배경에 빨갛고 볼드한 한자들이 있고,

거기다가 파란 불빛이 비추어지는 은색물고기라니

 

어떻게 이렇게 디자인할 생각을 했을까?

정말 너무 멋졌다..

 

 

 

 

 

 

카운터 앞에는 이렇게 디저트 메뉴가 진열되어있다.

 

작은 크기에 결코 착하지 못한 가격이었다.

하지만 비건 베이커리인 점과,, 멋진 공간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

디저트를 꼭 먹어야하는 사람이라면 먹을 수 도 있는 가격이지 않을까..?(나는 아니지만)

 

 

 

 

 

 

나와 남자친구는 아메리카노와 라벤더 레몬 가든 에이드를 주문했다.

 

아메리카노는 5,500원,

라벤더 레몬 가든 에이드는 9,000원 이었따.

 

에이드를 주문할때 가격때문에 조금 고민했지만 

정성스럽게 나온 비쥬얼을 보고 마음이 누그러졌다 ㅎㅎ

 

 

 

마침 바로 옆 화분과 정말 잘어울리는 에이드. 커피는 5,500원이라는 가격과 어울리지 않게 작은 컵에 담겨져 있다.

 

 

 

이렇게 비커처럼 생긴 작은 컵에다가 채를 올려두고 꽃과 잎이 가득한 음료를 걸러내어 마시는 방식이었다!

 

너무 신기하구 재미있는 에이드 마시기였다 ㅎㅎㅎㅎ

 

뭔가 불교스러움이 가득한 애프터저크오프 분위기와 찰떡쿵짝인 느낌!

 

 

 

 

 

 

 

 

전체적인 분위기 ㅎㅎ

 

나는 밝은 대낮에 방문해서 전체적으로 환한 분위기였다.

그래서 애프터저크오프의 무겁고 시뻘겋고 그런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는것은 조금 아쉬웠다.

 

밤에 오면 바(Bar)로 이용할 수 있다.

(낮에도 주문할 수 있을 지는 모르겠다.)

 

 

 

 

 

 

어두울 때 방문을 하게 되면 더 엄중하고 근엄한 분위기가 펼쳐지는데 그때도 꼭 한번 와보고싶다.

 

물론 낮의 분위기도 멋지고 마음에 든다!!!!!

구석구석에 있는 오브제들도 더 잘보이기도 하구

밝지만 흔하지않은 애프터저크오프만의 분위기도 신박하구 재미있었다.

 

그렇지만 어두울때는 이곳의 독보적인 분위기가 더 멋있을 것 같다.

 

물론 그 때 오면 주류와 안주메뉴를 주문해야할테고 ,,, 그렇다면 더더더욱 비싼 가격이겠지만 말이댜 ㅎㅎ

그래두 인스타에 올라온 사진들 보면 막 플레시 터뜨려서 찍은 사진들이 정말 너무 간지가 흘러보였다..

다음에는 꼭 밤에 다시 와볼 것이다..

 

 

 

 

 

 

카페를 떠나면서 2층의 그 천막이 쳐져있고 짐이 쌓여있는 복도에서 사진을 찍었다 ㅎㅎ

 

저때는 진우가 앞머리가 짧아서 바보같다 ㅎㅎ 

 

흠 포스팅 말투를 첨으로 "~다." 말투로 써보았는데 이게 본래의 나의 성격이랑 더 잘어울리는 말투같다..

하지만 뭔가 설명을 많이하는 글인데 너무 딱딱해보이기두 하고.. 

몬가 애프터저크오프 같은 힙하고 멋진 공간을 소개할때는 이 말투가 좀더 어울려보일것 같아서 이렇게 써보았는데

이렇게 유동적으로 소개하는 공간의 분위기에 따라 말투를 바꿔보아야겠다 ㅎㅎㅎ

 

 

☀️

 

 

가격이 비쌌지만 특이하고 이쁘고 

식물과 부처님석상이 엄청많은 그리고 물고기도 있는 카페 After Jerk Off

 

너무너무 마음에 들어서 신나고 재미있게 구경을 했다.

신박하고 멋져서 한번쯤은 방문해볼만 한 곳 같다!!

 

 

 

http://kko.to/9co8tMrDT

애프터저크오프

매주 월요일 휴무

평일,일요일 : 11:30~24:00

금,토요일 : 11:30~01:00